2025학년도 3월부터 6월까지 시행된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고등학교의 과목별 평균 성적과 등급컷 순위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분석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선택이나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정 고교의 경쟁력과 지역 간 성적 격차를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본 글에서는 전국 고교의 주요 등급컷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정리하고, 의미 있는 특징과 시사점을 함께 살펴봅니다.
국어 과목 상위 고교 순위 및 분석
국어 영역은 비문학과 문학의 복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과목으로, 학교별 교육 방식과 지문 독해 중심의 수업 방식이 점수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25년 3월, 4월, 6월 모의고사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서울 강남권 소재 자사고 및 특목고들이 국어 평균 점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원외고는 국어 평균 91.4점, 서울과학고는 90.9점, 하나고는 89.8점을 기록하며 전국 최상위권을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고교들은 수능 대비용 독해 수업과 기출 분석 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언어와 매체 선택자 비율이 높고, 문법 파트를 정밀하게 다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지방 일반고의 경우 평균 점수는 78~82점 사이에 형성되어 다소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광역시권 고교, 예컨대 부산국제고(88.1점), 대전대신고(87.6점) 등은 수도권과 대등한 성적을 기록하며 지역 균형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학 등급컷 기준 상위 고교 비교
수학 과목은 선택 과목에 따른 격차가 큰 만큼, 각 고교의 과학중점 교육 여부나 이과 학생 비율이 평균 성적에 영향을 미칩니다. 2025년 상반기 모의고사 기준, 서울과학고는 평균 1등급 비율이 32.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기과학고(31.5%), 대구과학고(30.2%)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학교는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자의 비중이 높고, 난도 높은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는 심화 수업과 수리논술 대비 수업도 병행하고 있어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일반고 중에서는 서울 중동고(수학 평균 87.1점), 대전 대성고(86.5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학 성적은 특히 반복 훈련과 응용력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역보다 학교 내부의 학습 시스템과 분위기가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수학은 실수율에 따른 점수 편차가 커서, 상위권 고교일수록 실전 모의 연습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영어 1등급 비율 기준 고교 순위
영어는 절대평가로 시행되지만, 실제 입시에서는 1등급을 확보하는 비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2025년 3월~6월 모의고사 기준으로 영어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외국어고와 국제고였습니다. 서울 대원외고는 1등급 비율 42.8%로 전국 1위, 부산국제고는 39.3%, 경기외고는 37.6%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학교는 특성상 영어 내신 대비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고, 듣기·독해 실전 모의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고득점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일반고 중에서는 서울 휘문고(1등급 비율 28.7%), 인천 포스코고(27.2%) 등이 영어 상위권 고교로 분류되었습니다. 영어는 지역 격차보다는 학습 환경과 학생 개별 역량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고교 간 편차가 과목에 비해 비교적 작지만, 반복 훈련과 전략적 접근이 잘 이루어지는 학교일수록 고득점 비율이 높게 형성됩니다. 특히 고교 자체에서 시행하는 영어듣기 훈련과 어휘 평가 테스트 등이 실전 대비에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모의고사 기준 전국 고등학교의 등급컷 순위는 학교별 교육 방식과 학습 분위기의 차이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상위권 고교의 공통점은 체계적인 커리큘럼, 실전 대비 수업, 자기주도 학습 분위기이며, 이는 지역을 불문하고 적용 가능한 학습 환경입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가 어디든, 전략적 학습과 모의고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성적은 지역이 아니라 ‘준비’가 만듭니다.